오늘은 참 기분좋은 하루입니다.
보은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필자는 등기사건을 접수하기 위하여 아침 일찍 옥천군청에 들러 등록세고지서를 발부받아 등록세를 납부하고 옥천등기소로 가기 위해 옥천군청 민원인 주차장에서 스마트키를 이용하여 타고온 차량의 시동을 거는데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키의 밧데리가 방전이 된 듯하였습니다. 자동차보험회사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스마트키 방전은 서비스사항이 아니라며 직접 밧데리를 구입하여 교체하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옥천의 지리를 잘 모르는 필자는 어쩔수 없이 가까운 등기소까지 걸어가서 등기소의 직원들에게 사정을 설명하며 스마트키 밧데리를 구할 장소를 문의하였습니다. 직원들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는데 윤병식 등기소장님께서 멀지 않은 곳에 현대자동차써비스센타가 있으니 직접 등기소장님의 차량으로 필자를 모셔다드리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필자는 깜짝 놀라서 택시를 타고 가겠다고 하였으나 등기소장님은 걸어가기는 조금 멀고 빈택시 잡기가 쉽지도 않고 택시타고 타기에는 아까운 거리니 모셔다드리겠다며 등기소의 주차장으로 걸어나왔습니다. 등기소장과 법무사의 관계라면 갑과 을의 관계인데 친절하게 등기소장의 차량에 법무사를 태워서 급한일을 해결해주는 모습에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순수한 등기소의 업무가 아님에도 등기사건을 접수하러 온 법무사의 딱한 처지를 헤아려 준 옥천등기소장님의 배려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아 이 글을 남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